교육부, 2023학년도 중등 특수·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교사 모집 공고
전교조 "정부는 공교육을 포기한 것이냐" 강한 반발

(표=교육부 자료 재구성)
(표=교육부 자료 재구성)

[교육플러스=이지은 기자] 내년도 중등 특수·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교사의 신규 임용이 대폭 줄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됐다. 최대 70%까지 줄게 되면서 전교조는 "공교육 포기"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5일 2023학년도 공립 중등·특수(중등)·비교과(보건, 영양, 사서, 전문상담) 신규교사 임용시험 모집공고 현황을 공개했다.

(표=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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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에 따르면 특수(중등) 교사는 194명을 선발, 지난해 588명에서 394명 대폭 줄었다. 강원도가 한 명도 선발하지 않으며 대전과 세종이 각 1명씩 선발한다. 경기가 35명으로 가장 많다.

보건교사는 783명→395명, 영양교사는 637명→331명으로 반토막났으며, 사서교사는 215→42, 전문상담교사는 801명→246명으로 4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사서교사는 인천과 울산, 세종에서 한 명도 선발하지 않는다.

(표=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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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교과 교사는 4410명→4898명으로 488명 늘었다. 경기에서 가장 많은 1405명을 선발하며, 광주는 17명으로 가장 적게 뽑는다.


전교조, 학교는 여전히 교사 부족..."교원 정원 확충해 교육여건 개선 방도 마련해야"


이같은 상황을 맞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공교육 포기라 비판하고 교원 정원 증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5일 논평을 통해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교원 정원 감축을 강행하고 있지만 학급 수는 줄지 않아 현장이 모든 혼란을 모두 떠안고 있다"며 "학교에는 여전히 교사 수가 부족하다. 언제까지 땜질식 처방을 내놓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학생 수 28명 이상 과밀학급은 전체 학급의 23.2%에 달한다. 정부는 부족한 교원 정원을 채우기 위한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올해 8489명에서 내년 9839명으로 15.9% 늘릴 예정이기도 하다. 교원 수가 부족한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다.

또 전교조 조사에 따르면 인천의 경우 학급 수는 그대로 두고 교원 정원을 줄인 학교가 226개교 중 107개교에 달한다. A고교는 1개 학급이 줄었지만 5명의 교사가 줄어 학교 운영에 곤혹을 겪고 있다.

전남의 경우 3~7개 학급 규모의 중·고등학교 교사 정원을 각 1명씩 감축, 도내 중학교 65%와 고교 22%가 해당하는 만큼 대부분 중고교에서 교사가 줄어든 셈이다.

전교조는 "학교의 어려움을 모른 체 하며 올해도 교사 정원 감축안을 내놓은 정부는 공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냐"며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 교육부는 교원 정원을 확충해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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