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첫날, 김건희 논문 범학계 검증위원 김경한 교수 논문 표절 의혹 제기

표절 의혹 논문 '한체대' 소속 김경한...울산대서 석사학위 받은 중부대 김경한 교수와 무관

중부대 김경한 교수 "국회의원이 사회적 살인했다" 병원 입원

(왼쪽부터) 정경희 의원이 제기한 김경한 명의의 한체대 소속 논문과 중부대 김경한 교수 명의의 울산대 소속 논문.(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 캡처)
(왼쪽부터) 정경희 의원이 제기한 김경한 명의의 한체대 소속 논문과 중부대 김경한 교수 명의의 울산대 소속 논문.(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 캡처)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2022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된 첫날(4일),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관련 의혹 공방 속에서 범학계 국민검증단 일원으로 활동한 김경한 중부대 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으나, 동명이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정신적 충격을 받은 김 교수는 병원에 입원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경희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4일 오전 교육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검증한 범학계 국민검증단 중 한 명으로 활동한 김경한 중부대 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김 교수의 논문을 표절검사 프로그램인 카피킬러로 검수한 결과 43%의 표절률을 록했다"고 밝혔다. 또 "오탈자, 띄어쓰기 등도 그대로 가져다 써 완전 판박이"라며 "다른 사람의 논문을 검증할 자격이 있냐"고 자격에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김경한 교수의 사진과 언론 인터뷰 내용 등을 공개했다.

정경희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 도중 범학계 국민검증 위원으로 활동한 김경한 중부대 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얼굴이 나온 사진을 공개했다.(사진=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 캡처)
정경희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 도중 범학계 국민검증 위원으로 활동한 김경한 중부대 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얼굴이 나온 사진을 공개했다.(사진=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 캡처)

그러나 해당 논문은 ‘김경한’이라는 동명이인의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후에 재개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민정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김경한 교수에게서 직접 전화를 받았다며 그의 말을 전했다.

강 의원의 전언에 따르면 “자신은(김경한 교수) 논문에 적시된 한국체육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거나 강의를 한 적이 없다. 울산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정경희 의원이 제시한 논문 ‘코어프로그램이 유도선수들의 척추안정성과 통증호소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쓴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실제 김 교수는 석사학위를 울산대에서 받았으며 논문 제목은 ‘수영운동이 여성의 전해질의 농도에 미치는 영향’이다. 정경희 의원이 제시한 논문은 한국체육교육대학교 사회체육대학원 생활체육학과 소속 김경한 교수가 쓴 것이다.

김경한 교수는 <교육플러스>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을 빌미로 사회적인 살인을 한 것”이라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일단 뱉고 아니면 말고 식”이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그는 현재 대전의 한 병원에 입원수속을 밟고 있다.

이에 정경희 의원은 “사실확인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차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후속 = 정경희 의원은 오후 5시께 재개된 국정감사에서 "동명이인으로 확인됐다"며, "뜻하지 않게 피해를 입힌 김경한 중부대 교수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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