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학생종합지원센터로 초중학생 기초학력 지원, 고등학교는 수능형 내신 도입
초등 4학년 학력진단고사, 모든 고교 진학현황 조사해 결과 공개
민족사관고 자사고 유지 동의, 자사고 폐지시 국제고 전환, 0교시 부활도 긍정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13일 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강원교육 미래비전을 밝혔다.(사진=강원도교육청)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13일 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강원교육 미래비전을 밝혔다.(사진=강원도교육청)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연일 ‘학력’을 강조, 학력 향상 교육감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 교육감은 13일 기자들과의 차담회를 갖고 “학교가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꿈을 이루게 해 줄 희망의 장소, 학부모님들에게는 안전한 배움의 장소, 선생님들에게는 보람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미래비전을 밝혔다.

'마음껏 펼쳐라'를 미래비전 슬로건으로 채택한 그는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 의지를 보였다.

특히 5대 중점 과제로 △더 높은 학력 △더 넓은 진로 △더 바른 인성 △더 고른 복지 △더 돕는 행정을 제시, 학력을 제1 과제로 설정했다.

그는 학력 향상을 위해 강원학생성장종합지원센터 설립으로 초중학생의 기초학력을 챙길 방침이다. 이미 고등학교에서는 수능형 내신을 도입해 대학입시에 대비할 뜻도 밝힌 상태이다.

초등 4학년의 학력진단고사 도입강원도내 고교의 대학 진학 현황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하는 등 학력신장 프로젝트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인수위원회에서는 도교육청에 최근 3년간 대학 진학률 현황 자료를 요구했으나 제공받지 못한 점을 답답해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교육부도 진학 현황을 공개하는 데 왜 강원도만 공개하지 않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학력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개선책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 교육감은 민족사관고를 자사고로 유지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으며, 자사고가 폐지될 경우 국제고로 전환할 의사도 갖고 있다. 강원도는 내년부터 강원특별자치도로 지위가 변경되며 지자체 수준에서 국제고 설립이 가능하다. 또 0교시 부활에도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그가 이처럼 학력을 챙기는 이유는 강원지역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1학년도 대입 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 학생들의 국어와 수학(가) 표준점수 평균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수학(나)의 경우에도 15위에 머물렀으며 영어 1등급 비율은 16위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차담회에서 발표된 5대 중점과제의 주요 내용은 ▲강원학생성장종합 신설 외에 ▲중학교 자유학기제 분산 운영 ▲강원메타버스교육체험관 구축 ▲유아놀이체험장 ▲미래창작소 운영 ▲성인지 감수성 및 디지털 미디어 윤리 교육 강화 ▲가족 동아리 프로그램 운영 및 청소년 단체 활성화 ▲학생교육지원금 지역화폐 지급 ▲초등 돌봄 희망 수용률 제고 ▲강원교육 민원 원스톱 지원 ▲학교자치의 바탕 마련 등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교육 4주체의 꿈이 마음껏 펼쳐지는 미래를 여는 학교와 더 나은 강원교육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요 예산은 2회 추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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