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년 전 원주민 기숙학교에 다니다가 사망한 수십 명의 원주민 어린이를 위한 임시 추모비가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시의 한 공원의 나무 설치되어 있다.(사진=AP통신 캡처)
100여 년 전 원주민 기숙학교에 다니다가 사망한 수십 명의 원주민 어린이를 위한 임시 추모비가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시의 한 공원의 나무 설치되어 있다.(사진=AP통신 캡처)

[교육플러스=한은주 기자] 미국 내무부는 수요일(현지시각)에 연방 정부가 아메리카 원주민 기숙학교를 감독한 사실을 밝히는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데브 할런드(Deb Haaland) 내무장관은 정부가 수십 년 동안 설립하고 지원한 기숙학교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원주민 아이들은 지역사회에서 쫓겨나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박탈하려는 학교에 강제로 보내졌다. 특히 가톨릭, 개신교 및 기타 다른 교회들도 미국 법과 정책 지원을 받아 기숙학교를 운영했다.

미국 내무부 내부 보고서는 원주민 사회에 고통스러운 역사로 새겨진 기숙학교 문제는 캐나다의 기숙학교 부지에서 수백 개의 표시되지 않은 무덤이 발견되면서 촉발됐다.

할런드 내무장관은 내무부의 보고서가 과거 어떤 학교가 기숙학교인지 선정하고 해당 학교 또는 그 근처에 있는 원주민 아이들의 이름과 어느 부족에 속했는지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원주민 기숙학교 치유연합(National Native American Boarding School Healing Coalition) 조사에 따르면 최소 367개의 아메리카 원주민 기숙학교가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그 중 다수는 부족이 이주한 오클라호마, 애리조나, 알래스카, 뉴멕시코 및 사우스다코타에 있다.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아이들은 군대 스타일의 징계를 받고 긴 머리를 잘랐다. 초기 교육과정은 소녀들을 위한 직업기술에 크게 초점을 맞췄다. 특히 어떤 아이들은 기숙학교에서 아예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실종됐다.

AP통신은 기록이 항상 보관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숙학교에서 사망한 어린이의 수를 추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지하 탐지기를 사용해 유해를 수색했다.

기숙학교 연합은 내무부의 작업이 학교에서의 역할을 평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제한적인 조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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