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학부모연합 "어떤 명분과 공약으로 출마하나"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서울교육감에 출마하자 잇따라 견제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조영달 예비후보는 심판이 선수로 뛰겠다 한다며 비판했고 학부모들은 면담을 요청했다.

이주호 전 장관은 지난 11일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그는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반쪽으로 끝나 분열됐다”며 “4월 말까지 2차 단일화를 최우선 목표로 하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관련기사 참조)

반쪽 단일화는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협의회(교추협)의 단일화 결과를 두고 하는 말로, 박선영·조영달 이탈 속에 조전혁 예비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됐다.(관련기사 참조)

조영달 서울교육감 예비후보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호 예비후보의 출마를 비판했다.(사진=조영달 캠프.)
조영달 서울교육감 예비후보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호 예비후보의 출마를 비판했다.(사진=조영달 캠프.)

이 전 장관이 출마하자 조영달 예비후보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작심 비판에 나섰다. 이주호 전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서울교육감 출마에 대한 정당성 문제를 제기해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영달 예비후보는 “교추협을 만들고 단일화 멘토를 하겠다고 했다. 심판이 갑자기 선수로 뛰냐”며 “교추협의 기획에 관여하고 멘토역할을 자처하던 분으로 교추협 반쪽 단일화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이 전 장관이 찾아와 교추협 참여를 촉구했으며 자신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게 교추협 참여를 마음먹은 계기라는 것.

그는 “욕심이 생겨도 자신이 한 말을 손바닥 뒤집듯 하면서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는 자제해 달라”며 “지금이라도 본인 명예를 지키고 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주호 예비후보의 2차 단일화 주장에 대해서는  "2차 단일화 참여를 요청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전혁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했던 학부모들도 이주호 예비후보의 출마에 면담을 요청하고 나섰다. 

같은 날 서울시학부모연합은 성명을 발표하고 “단일화 후보 추대 역할이 마무리 되고서 본인이 후보 등록을 하는 것은 기이한 행보”라며 “대체 어떤 명분과 공약으로 선거에 참여하게 되는지 학부모들이 직접 질문할 기회를 갖고자 한다”며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장소, 시간, 방식 모두 이 예비후보의 결정에 따를 예정이다.

이어 “중도보수는 조전혁으로 단일화 되었다. 이주호·박선영·조영달의 출마와 완주는 보수 후보 난립이 아니다”라며 “보수는 분열하지 않았으며, 난립하는 후보들을 보수 후보군으로 분류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조영달 예비후보 등 일각의 비판에 대해 이주호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교육선거인 만큼 직접 대응해 이전투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서울시민들께 도리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오로지 아이들만 생각하며 정책선거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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