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이런 식이면 단일화가 왜 필요한가" 비판 나서
교추협, 11일 기자회견 "중도보수 단일후보는 조전혁"

왼쪽부터 조영달, 이주호, 조전혁.
왼쪽부터 조영달, 이주호, 조전혁.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한다. 보수진영에는 이 전 장관을 포함한 후보들의 단일화를 재추진하겠다는 단일화 기구가 등장했으며 조영달 후보는 서리본에 지원, 새로운 판이 열리고 있다. 조전혁 예비후보(교추협 선출 단일후보)는 보수우파들이 아니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교육감 출마를 저울질하던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내일(11일)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에 등록한다고 10일 밝혔다. 자신의 역량을 쏟아 부어 아이들을 세계 최고 인재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속내는 중도보수 후보 난립 정리를 위한 2차 단일화 추진 기폭제가 되고자 함으로 보인다.

이 전 장관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서울교육 향후 4년을 좌파 이념에 경도돼 우리 교육현장을 내팽개친 이들에게 맡기게 된다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 서울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며 “이대로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반쪽으로 끝나 분열된다면 서울시민의 열망을 꺾는 참사를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협의회(교추협)은 4개월에 걸친 대장정 끝에 지난달 30일 조전혁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했다. 그러나 당초 5명이 참여한 후보 단일화는 조영달·박선영 예비후보의 이탈로 온전치 못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자문기구 격인 원로회의가 조전혁 단일후보 선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2차 단일화 추진 의혹이 일었다. 

때마침 이주호 전 장관이 지난 6일 원로회의에서 사퇴하며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으며 현실이 됐다. 그는 자신의 등장으로 새로운 단일화 판이 짜여지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차 단일화를 자신에게 주여진 사명으로 여기며 기존 후보들의 참여를 독려하겠단 계획이다.

이 전 장관은 “반드시 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2차 단일화를 4월 말까지 성공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노력하겠다”며 “이것이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며 제가 출마해야 하는 지상명령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선영 예비후보는 2차 단일화를 함께 하기로 하였다. 조영달·조전혁 후보님과도 진심으로 소통해 2차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난립 후보 모두 모아 재단일화"...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후보 확정을 위한 추진위원회(서교추) 출범


같은 날, 출마한 후보들을 한 데 모아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또 다른 단일화 기구가 등장했다.

김성이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후보 확정을 위한 추진위원회’(서교추)는 난립하는 후보들을 한 데 묶에 재단일화를 추진하겠다며 출범을 알렸다.

서교추는 “교추협의 활동에 동의하지 않던 분들이 새로운 교육감 후보를 내겠다고 단체를 결성했고 새로운 후보가 대두하고 있는 등 서울교육감 선거는 매우 혼란스러워지고 있다”며 “서교추를 결성하고 난립하는 교육감 후보들을 하나로 묶어 공정하고 합법적으로 단일화 작업을 빠른 시일 안에 마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교추 측은 100% 여론조사로 재단일화를 진행하자는 입장이다.

서교추는 김성이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위원으로는 한영상(전 수입업협회 부회장, 한/캐나다 문화교류 협회장), 김철경(전 대광고등학교 교장, 자사고 협의회 대표) 박영숙 (사)유엔미래포럼 대표, 독고성숙(학부모 협의회 대표), 이효정(세계한인여성총연합회 회장) 그리고 정재화 바른교육 실천모임 대표가 간사를 맡았다. 


조영달 '서리본' 지원, 11일 최종 후보 발표...조전혁 "보수우파라 말하기 부끄러운 줄 말라" 비판 


한편 서울시교육감 후보를 찾는다며 지난달 출범한 서울교육감리디자인본부는 지난 9일 후보 추천을 마감했다. 조영달 예비후보가 대다수의 예상대로 지원했으며, 서리본은 심사를 거쳐 오는 11일(월) 최종 후보를 선출해 발표할 예정이다. 

중도보수진영의 움직임에 교추협이 단일후보로 선출한 조전혁 예비후보는 이런 식이면 후보 단일화가 왜 필요하냐며 비판했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조영달 이탈-서리본 출범, 이주호 출마-서교추 출범이라는 흐름이 보인다”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것인가. 도덕성의 문제로 보수우파라 이야기 부끄러운줄 알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후보를 정하고 단일화 기구를 만든 것인가. 이런 식이면 후보 단일화가 왜 필요하냐”며 “나는 2차 단일화에 참여할 명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저들은 나에게 참여를 요구할 도덕성도 없다”고 일갈했다.

한편 교추협은 11일 서울교총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선출한 서울 중도보수 단일후보는 조전혁이다. 선출인단 한명 한명의 참여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할 방침이다.

교추협 후보 단일화에는 28만3367명이 선출인단으로 등록했으며 이중 3만739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조 예비후노는 총 42.93%(선출인단+여론조사)의 지지로 단일후보에 선출됐다.

저작권자 © 교육플러스(e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