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인단 오염 여론조사 100% 제안에 접점 못찾아
보수시민사회단체, 선출인단 배제 단일화 추진 요구

서울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가 지난 2일 후보 단일화 참여자들의 협약식을 개최, (왼쪽부터-직함생략) 박선영, 이대영, 조영달., 조전혁, 최명복이 참석했다.(사진=지성배 기자)
서울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가 지난 2일 후보 단일화 참여자들의 협약식을 개최, (왼쪽부터-직함생략) 박선영, 이대영, 조영달., 조전혁, 최명복이 참석했다.(사진=지성배 기자)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서울교육감 중도보수후보 단일화에 참여하는 출마자들이 26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시내에서 단일화 방안에 대한 최종 담판을 벌이고 있지만 후보 간 입장차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영·이대영‧조전혁‧최명복(가나다순, 직함생략) 등 서울교육감 출마자 4명은 이날 수도권교육감단일화추진협의회(교추협)이 추진하는 단일화 방안 최종 확정을 위해 서울시내 모처에서 협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교추협이 추진하는 서울교육감 중도보수후보 단일화에는 애초 박선영·이대영‧조전혁‧최명복 출마자를 비롯해 조영달 예비후보 등 5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론조사 60%+선출인단 투표 40%’의 단일화 방안에 합의·서명하고 단일화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조영달 예비후보는 교추협이 추진하는 단일화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단일화 추진기구가 제시한 3월 23일 12시까지 선출인단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단일화에 합의하고도 이탈이 최종 확정됐다.

이런 가운데 박선영 예비후보도 일부 유튜브 방송에서 서울시민만 참여할 수 있는 투표에 서울시민이 아니어도 선출인단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는 정황이 포착되는 등 선출인단 ‘오염’ 문제가 있다고 지적, 조영달 예비후보가 빠진 출마자 4명이 참여하는 중도보수후보 단일화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박선영 예비후보는 교추협 선출인단 프로그램 '에듀22'가 서울시민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 없고, 선출인단 ‘오염’ 문제가 있는 만큼 기존의 ‘여론조사 100%+선출인단 40%’ 방식을 대신해 ‘여론조사 100%’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교추협이나 이대영‧조전혁‧최명복 출마자들은 박선영 예비후보의 유튜브 방송에 대한 문제제기와 이를 이유로 단일화 방식을 바꾸자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며 후보 간 처음 합의한 대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회의가 길어지고 있는 것은 박선영 예비후보와 이대영‧조전혁‧최명복 출마자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접점을 찾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집단의 오염이 심하고 선거과정에서 계속 빌미를 준다는 측과 모집단이 일부 오염돼도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28만이라는 선출인단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서울교육감 중도보수후보 단일화에 참여하는 4명의 담판 결과는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서울교육감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23일 ‘서울교육 리디자인본부’라는 단체가 새롭게 보수후보 단일화 기구로 등장한 상황이고, 26일에는 보수시민사회단체들도 선출인단이 아닌 새로운 방법으로 단일화를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중도보수진영 단일화가 새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

한편 교추협 일반 여론조사는 오늘(26일)부터 시작에 들어갔고, 선출인단 투표는 27일부터 시작돼 29일 마감된다. 최종 단일후보 발표는 30일 12시께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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