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추협 보도자료 배포 후 가로세로연구소 페북 글 놓고 문제 재점화
박선영 측 "조전혁 사과, 가세연 공지, 조영달 재합류 등 제시"...전제 조건 미충족
조전혁 "가세연 글 후보합의 전 올라와, 오늘 가세연 출연 서울시민만 참여 재강조"

왼쪽 가로세로연구소, 오른쪽 박선영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왼쪽 가로세로연구소, 오른쪽 박선영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교육플러스=서혜정 기자] 서울교육감 보수 단일화 참여 후보 간 선출인단 모집을 둘러싸고 빚어졌던 갈등이 봉합된 것이 아닌 것으로 교육플러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 박선영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100% 여론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수도권교육감단일화추진협의회(교추협)은 22일 오후 7시 단일화에 참여하는 박선영, 이대영, 조전혁, 최명복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당초 계획대로 여론조사 60%, 선출인단 40%로 단일후보를 뽑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선영 측에 따르면 3가지 조건 충족 시 합의하기로 했다는 것. 3가지 조건은 ▲조전혁 예비후보 공개사과 ▲가로세로연구소 공지(서울시민만 투표할 것) ▲조영달 예비후보 합류(23일까지 정오까지) 등이었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으나 가로세로연구소는 관련 공지가 아닌 박선영 예비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이 내용이 여러 단톡방 등에 퍼 날라지고 있는 등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복수의 후보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은 교추협과 후보가 합의를 마치고 보도자료가 이미 배포된 후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상황이 다시 급변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박선영 예비후보는 오늘 오전 10시 1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100% 여론조사 외에는 답이 없다”는 글을 올려 서울 중도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또다시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조영달 예비후보 측도 교추협 단일화 불참 입장을 재 확인한 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조전혁 예비후보는 사태가 다시 악화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가세연 대표의 글은 교추협과 후보간 합의가 되기 전에 이미 올라 온 글”이라며 “합의 이전 상황을 문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실제 가세연 페북 글은 17시간 전에 올라온 것으로 표시돼 있다. 현재 시간으로 계산하면 22일 오후 5~6시께 등록된 것으로 보인다. 후보 간 회의는 22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됐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오늘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대구로 간다”며 “가세연이 현재 대구에서 방송을 하고 있어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서울시민이 아닌 지역에서는 투표에 참여할 수 없음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전혁 예비후보 출연은 오후 5시로 예정돼 있다. 

조영달 예비후보에 이어 박선영·조전혁 예비후보까지 단일화를 놓고 분란이 심화되자 보수 교육계에서는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모두 사퇴하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교총은 22일 성명을 통해 "지금과 같은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의 난립, 분열은 교육본질 회복과 ‘교육 바로잡기’를 바라는 교육계와 국민의 염원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후보자들도 양보와 타협을 통해 대승적 차원에서 단일화 결단과 실천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교육계 한 원로는 "교육감을 하겠다는 교육자들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정말 창피한 일이다. 모두 다 사퇴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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