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경에 반영 약속 어기고 26억 편성 안 해

[교육플러스=서혜정 기자] 유전자 변형이 되지 않은 식재료를 제공하려던 서울시교육청 학교급식 사업이 서울시가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난관에 부딪혔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아이들을 위한 예산에 인색하게 굴지 말고 예산을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서울시에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 학교급식 지원예산 26억원을 적극 편성하라고 요청했다. 

Non-GMO 지원 사업은 학교급식에서 Non-GMO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도록 식품비를 별도로 지원하는 것으로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각각 5대 3대 2로 지원하기로 했다. 연간 지원금 규모는 약 90억원 수준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등에 대한 '2022학년도 유치원·학교 급식 기본방향'을 발표하고 학교급식 시작 이래 처음으로 Non-GMO 지원금을 식품비에 포함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월 본예산에 Non-GMO 지원 예산을 편성하지 못했다면서 3월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날 서울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1조1239억원 규모 1차 추경안에 관련 예산이 담기지 않았다는 것.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가 분담해야 할 26억원은 추경예산의 0.23%에 불과하다"며 "안전한 식재료 제공으로 미래세대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하는 것은 기성세대의 당연한 책무다. 시가 약속대로 적극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교사노조도 서울시에 예산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근병 서울교사노조 위원장은 “쌀, 채소, 과일류는 친환경 재료지만 간장, 된장, 고추장, 식용유 등은 여전히 GMO 식품”이라며 "서울시는 아이들을 위한 예산에 인색하게 굴지 말고 예산을 속히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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