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 재단 탈북자 수기, 법여성학 등 교재 내용 일부로 거짓 주장
2018년 인권조례 동성애 조장 조항 삭제 및 전면 개편 공약하기도

 14일 열린 서울교육감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서 박선영 예비후보가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지성배 기자)
 14일 열린 서울교육감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서 박선영 예비후보가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지성배 기자)

[교육플러스=서혜정 기자]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페미니즘적 법학서적 집필과 친동성애적 활동 이력이 문제'라는 메시지 확산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16일 박선영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최근 박 예비후보가 '페미니즘적 법학서적을 집필하고 친동성애적 활동을 한 이력이 있다'는 메시지가 SNS와 단톡방 등에 퍼지고 있다는 것. 

앞서 지난 14일 열린 서울교육감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서도 이혜경 서울사랑학부모연합 대표가 박 예비후보에게 관련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이날 “물망초재단에서 운영하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 가운데 탈북자 수기에 동성애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며 “탈북자 수기를 모아 책을 내고 그들의 삶을 격려해 줬다고 제가 동성애자가 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박 예비후보는 탈북자들을 위한 인권단체 사단법인 물망초재단 이사장으로 물망초재단에서는 탈북학생을 위한 대안학교 운영, 교육 및 연구, 출판 등을 해오고 있다. 문제가 된 책은 물망초에서 펴낸 탈북자 수기라는 설명이다.

또 박 예비후보가 쓴 책 ‘법 여성학’과 ‘법학개론’ 논란에 대해서도 “가톨릭대학 교수로 있을 당시 교과목이었고 교재였다”면서 “다른 나라 동성애를 연대기별로 정리하고 입법 경향을 소개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법 여성학'이라는 책 제목을 영어로 "페미 관점에서 본 법체계"(Feminist Jurisprudence)로 쓴 것으로 당시(2003년) 풍조와 지금의 관점은 다르다는 것. 또 '법학개론'에 등장하는 젠더(gender)는 생물학적 성별구분이 아니라 본인-심리의 성별 취향을 가리키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박 예비후보는 “(저는) 동성애 옹호론자도 아니고 동성애자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책 구절 중 극히 일부를 트집 잡아 친(親)동성애자, 동성애 옹호론자라는 프레임을 제게 씌운다고 밖에는 볼 수 없다”고 일축했다. 

박선영 예비후보 측은 "페미니즘적 법학서적이라는 거짓 주장을 펼치며 SNS에 퍼뜨리고 있는 것에 대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8년 당시 기사에 박선영 후보의 동성애 관련 발언 캡처     
2018년 당시 기사에 박선영 후보의 동성애 관련 발언 캡처     

한편 박선영 예비후보는 2018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이슈가 됐던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공보물에 '학생인권조례 독소조항(동성애 조장) 삭제 및 전면 개편'을 공약으로 포함시키고 유세, 토론회를 통해 이 같은 관점을 지속적으로 발언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당시 지방선거 후보들의 소수자 혐오발언을 감시하는 활동을 해온 지방선거 혐오대응 전국네트워크가 운영한 혐오발언 제보 센터로 가장 많은 제보가 들어온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네트워크는 선거 전 한 달 동안 후보자의 혐오표현 61건을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김문수 전 서울시장 후보, 박선영 전 서울교육감 후보가 동성애 등 발언 각각 8건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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