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보건진흥원, 먹거리 생태전환 중기계획 수립·추진
2024년까지 탄소중립실천 먹거리 생태전환교육 실시

(자료=서울시교육청)
(자료=서울시교육청)

[교육플러스=이지은 기자] 채식급식 선호도는 높으나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4~11일간 관내 학생·학부모·교직원 1만23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교육청이 월 2회 운영하는 채식의 날(그린급식) 인지도가 과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린급식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6.9%(4550명)에 불과했다. 반면 적절한 그린급식의 날 운영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42.1%(1908명)이 '주1회'라고 답했다. 현재는 월 2회 시행 중인데, 월 4회 정도로 늘리자는 의견이 많이 나온 것이다. 

기후위기로 먹거리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인식(92.6%)과 먹거리 생산·소비 방식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인식(90.6%)은 높았다. 또 고기를 덜 먹으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응답(68.4%)과 간헐적 채식을 실천할 생각이 있다는 응답(55.5%)도 과반에 달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교육청은 그린급식을 활성화하고 먹거리 생태전환교육을 촉진하기 위한 '먹거리 생태전환중기계획'을 수립, 오는 2024년까지 추진한다.

먹거리 생태전환 중기계획은 ▲먹거리 생태전환 교육 기반 구축 ▲먹거리 생태전환교육 운영 ▲협력을 통한 먹거리 생태전환 실천·확산 등을 3대 중점과제로 두고 있다.

먼저 연 1회 신입생에게 지역 먹거리 바우처 제공, 교육자료형 식단표 개발, '온통그린' 먹거리 생태전환교육 통합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그린급식 체험교육 강화를 위해 '그린급식 Day 활성화, '그린급식 바(bar) 시범학교 운영 확대', '학생 주도형 그린급식 활동 지원' 등을 추진한다.  채식 선택제를 위한 '그린 급식의 날'을 지난해 월 2회 권장에서 2024년 월 3∼4회로 점점 확대하고 '그린급식 바' 시범학교를 올해 초중고 20곳에서 내년 30곳, 2024년 40곳으로 늘려나간다.

그린급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채식의 표준 레시피를 개발 및 보급하고, 관련 컨설팅단도 운영해 급식환경과 학교별 맞춤형 그린급식 실시 방법 등을 고민할 계획이다.

중학교 자유학년제와 연계해 먹거리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생태전환교육을 실시한다. 자유학년제가 운영되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동아리·진로탐색 활동 등을 활용해 먹거리 생태전환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밖에 연구학교 및 선도학교 운영으로 먹거리 생태전환교육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내실화를 위해 먹거리 시민성 교육과 그린급식 체험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희망 초중고교 30학급에 국제 공동수업을 지원하고, 국가별 학생들의 공동행동 실천을 위한 예산을 학교별로 500만원씩 지원한다.

식생활 상생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학교에서 대부분 퇴비로 처리되는 예비식을 지역사회에 제공하는 '지구사랑 빈그릇 운동'을 위해 학교급식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시범학교를 올해 22곳에서 2024년 11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학생들이 먹거리 체계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동적 소비자가 아니라 먹거리 체계를 형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소비를 생산자와 연결해 사고할 줄 아는 시민농업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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