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지난해 12월 한국교육시설안전원(안전원) 이사장 연임에 성공한 박구병 이사장은 신년 화두를 인화사성(人和事成-사람이 화합하고 협심해 화평을 이루면 일이 완성된다)으로 삼을 만큼 구성원의 단합을 중시한다.“조직과 개인의 비전을 조화시켜 즐겁고 열정적으로 임한다면 우리는 할 수 있다. 함께 만들어 갑시다.”박구병 이사장이 즐거움과 열정을 강조하는 이유는 안전원으로의 전환이 이제 1년을 넘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늘 급격한 변화가 있는 조직은 바쁘다 보니 작은 일에도 구성원은 상처를 입기 십상인 것을 감안한 것으
[교육플러스] 아웃도어 테라피(outdoor therapy) 혹은 윌더니스 테라피(wilderness therapy)는 자연환경 속 경험을 치료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약물 남용이나 정신 질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주로 정신적인 문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분야는 자연이 가진 치유적인 힘, 심리치료 프로그램과 아웃도어 프로그램 특성과 강점을 살려 치료 목적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며, 우리 사회에서도 앞으로 주목을 많이 받을 분야다.이 글은 필자가 실무자 경험 관점에서 아웃도어 테라피 프로그램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갖고자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전국 모든 지역 초등교사가 더 나은 동일 여건에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실천, 도약, 연대’를 핵심 가치로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초교조) 제2대 위원장에 당선된 정수경 경기 삼숭초 교사는 기존 중등과 관리자 중심 교원노조에 한계를 느끼고 초등교사 중심 노조 설립을 꿈꿔 온 인물이다.출범 4년 만에 1만2000명 조합원을 확보한 경기교사노조를 이끈 정수경 위원장이 초교조 위원장에 당선되자 바로 500명의 조합원이 늘어나는 등 조직 확대에 일가견이 있어 보인다.그런 그가 초교조 위원장으로서 밝힌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법원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를 인정하면서 수능 존폐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 인재들이 출제-검토-평가의 과정을 거치지만 이 같은 오류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수능 설계자인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는 ‘출제-검토-평가위원들'이 가진 실제 능력의 한계와 함께 역학 관계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출제 위원은 관련 교과 내용을 잘 알지는 몰라도 좋은 문제를 만드는 연습이 체화된 사람은 아니다. 내용을 잘 아는 것과 좋은 문항을 만드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는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창립 3년 만에 1만2천명의 조합원을 확보한 경기교사노조의 이야기다. 경기도 교사 수가 10만여명(도교육청 정현원표, 2021)이라는 점에서 10명 중 1명은 경기교사노조에 가입한 셈이다. 교사들은 왜 경기교사노조의 문을 두드릴까.송수연 3대 위원장 당선인은 ‘소통, 편함, 내편’을 3대 비결로 꼽았다. 특히 학교 현장의 주축이 30-40이라는 점에서 같은 연령대의 위원장과 집행부는 서로서로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것. 이런 특징은 위원장 선거에서 99%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과연 우리 모두에게 그린스마트미래학교에 대한 의미와 취지가 공유되었는가.”학교공간혁신 사업에 참여하며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에 인사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안애경 ‘북유럽 학교 - 노르웨이/ 핀란드’ 저자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에 제기되는 다양한 비판의 이유로 ‘철학 부재’를 꼽았다.18.5조원을 투입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은 사업 계획 과정에서 드러난 교육부와 관계 기관 유착 의혹, 형식적인 사업 진행에 대한 우려, 교육과정을 담겠다는 의도의 미고찰 등 다양한 방면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오죽하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5년 만에 80명에서 6000명으로 늘었어요. 노조도 낡은 틀을 깨야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 교사들에게 공감을 얻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함께 힘든 일을 걷고 있는 동지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서울교사노조 창립 5주년을 맞아 찾은 박근병 위원장은 이 같은 성장의 동력을 교사들 눈높이에 맞춘, 소소하지만 소소하지 않은 교사들의 실제 삶과 깊이 연관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찾았다.실제 서울교사노조는 지난 5년간 교실 청소예산 확보, 각종 서약서 폐지, 서울교사 글씨체 무료 배포, 녹음 가
[교육플러스=장원희 청년 크리에이터]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전체 출생아 대비 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0년 4.3%에서 2020년 6%로 매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이제 우리나라는 단일민족 국가라고 할 수 없다. 급격한 인구 감소와 함께 외국인의 인구 유입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국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인구의 구성비에 있어서도 다문화 사회로 변하고 있다.그렇다면, 다문화 사회로 변하고 있는 한국사회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 다문화 가정 전문기업 아시안허브 최진희 대표를 만나 ‘다문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올해 불수능 논란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학습 공백을 반영치 못한 결과이다. 특히 문이과 구분 없앤 수학은 일방적으로 이과 학생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절대평가로 바꾸는 것만이 답이다.”현직 수학교사이자 ‘수포자도 수학 1등급 받을 수 있어’ 저자인 최우성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는 불수능 논란 문제에 이같이 답했다. 특히 “아이들은 아직도 수학을 왜 배우는지 잘 모른다”며 “입시 중요 과목이기 때문에 수학 문제를 푸는 로봇이 되어 가고 있다”고 작심 발언했다.그는 수포자였던 자신의
[교육플러스=이지은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중심의 교원단체가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의 출범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교사노조는 현재 조합원 수가 전국적으로 4만명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교사노조 중심 축은 지역별 교사노조다. 인천교사노조 역시교사노조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김혜지 인천교사노조 위원장은 "새로운 시대를 반영하는 새로운 노조에서 교사들이 좀 더 자율적이고 전문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교육환경이 개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많은 분들이 교사노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으로 양분되었던 교원들의 결사체가 2017년 12월 16일 교사노동조합연맹 창립을 분기점으로 재편되고 있다.교사노조는 창립 이후 30여개의 가맹교사노조에 조합원이 4만명에 달할 정도로 급속히 성장해 교총과 전교조 중심의 교원단체 구도를 재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사노조연맹의 근간을 이루는 조직은 학교 급별, 교과별 조직과 함께 시·도별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교사노조 지역조직 중 대구교사노조는 2020년 3월 21일 창립해 지난해 8월 본교섭을 시작으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교실 공간은 어떤 수업을 담느냐에 따라 최적화되어야 합니다. 외적인 부분은 어디서나 구축할 수 있지만 수업 등 콘텐츠를 담을 기획은 교육 현장을 알아야 가능합니다.”쿨메신저를 학교에 보급하며 30년 가까이 학교 현장을 다니고 있는 오진연 쿨스쿨 대표가 미래교실구축 컨설팅을 하며 자신들의 강점을 ‘학교 현장 이해도’로 꼽았다.현재 전국에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 등 교육의 근본적 변화를 맞이한 가운데 이를 담을 학교공간혁신, 그린스마트미래학교, AI융합교실, VR스포츠교실, 지능형과학실 등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교사는 정치적 집단행동은 물론 정당가입과 정당활동, 정치후원금 제공 등이 금지돼 있다. 민감한 정치 이슈에 대해 SNS에서 ‘좋아요’를 눌러도 안 된다. 교원에게 보장된 유일한 정치기본권은 선거 당일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뿐이다.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 해도 교수는 휴직하면 되지만 교사는 퇴직해야 가능하다. 그래서 교사를 ‘정치천민’ 이라 부르기도 한다. 교사정치학교는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다. 1차 목표는 내년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교사의 지방의회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것. 이후 정치적 힘을
[교육플러스=이지은 기자] “특수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바로미터입니다.”장명숙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특교조) 위원장의 말에 특수교육에 대한 열정과 강한 의지가 묻어났다. 장 위원장은 2020년 3월 전국 최초의 특수교사만을 위한 교사노조인 특교조 결성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초대 위원장에 이어 2대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최근 장 위원장이 이끄는 특교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창립 직후 20~30대 등 젊은 교사들이 대거 특교조에 가입하더니 이제는 교육정책 형성과정부터 현안에 이르기까지 특수교육발전을 위한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장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부산 만덕중학교가 국립중앙도서관으로부터 ‘2021 도서관 혁신 아이디어 및 우수 현장사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국립중앙도서관은 부산 만덕중 ‘슬기로운 사서교사 생활 : 필(必)환경생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를 ‘학교의 심장’인 학교도서관에서 사서교사가 교육과정 연계 수업을 고안하고 교과교사와 함께 협력 수업을 진행한 사례라며 기획, 추진, 만족도 점검 및 개선까지 전 과정에 걸쳐 훌륭히 운영된 것이 돋보였다고 평했다.임가희 부산 만덕중 사서교사는 "사서교사 단독 수업 시간이 확보돼야 융합, 협력수업이 실질적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목포제일여자고등학교가 문화체육관광부 ‘2021년 전국도서관 운영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목포제일여고 도서관을 이끄는 양향숙 사서교사는 매년 다른 주제를 선정하지만, 핵심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까, 인간이란 무엇인가, 사람답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도록 하는 것에 둔다고 말한다. 20년차 사서교사의 특별한 도서관 운영 노하우는 물론 사서교사로서 교육부와 교육청에 바라는 점, 학생들에게 지금 읽기를 권하는 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도서관을 찾아오는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전자칠판 시장은) 중국산 완제품을 박스갈이하거나 라벨갈이하는 몇몇 기업이 선점했다. 한국 시장은 중국 기업간 경쟁으로 불법 경연대회 같다."지난 7일 국회 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내 전자칠판이 실질적으로 중국산으로 도배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교육청마다 전자칠판 설치 사업을 추진하느라 대규모 예산을 배정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어떻게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해 조달청에 등록되는 지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다.이에 는 국감에 참고인으로 나와 이같은 주장을 한 정광렬 이제이정보시스템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경기교원단체총연합회 제36대 회장에 주훈지 평택 물류고 교장이 지난달 30일 당선됐다.주훈지 당선인은 △교권수호로 자긍심을 높이는 교총 △회원권익에 신속강력하게 대응하는 교총 △회장은 교총으로부터 봉급을 받지 않고 혜택을 더 키우는 교총 △회원복지를 최우선하는 교총을 필두로 △상근변호사 채용 △변호사비 확대지원 △정책대응 신속·강력 대처 △퇴직공로제부활 △안식년제 실시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는 주훈지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교육 이슈와 함께 주 회장이 경기교총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지에 대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동조합이 지난달 1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설립 신고를 득했다. 이로써 전국교수노조 등과 함께 고등교육 개혁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사학의 각종 부정부패 감시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초대 위원장을 맡은 김경한 중부대 교수는 대학 비리를 제보했다 신분이 유출되는 바람에 많은 고충을 겪은 인물인 만큼, 사학의 공공정 확립과 교육부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그는 대학 내 사회적 약자인 비정년 트랙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최근 반발이 심했던 대학역
[교육플러스] 교육부가 최근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장에선 매년 같은 형식으로 발표되는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불어 법정으로 가는 사례가 늘어나는 학폭, 현장 학폭담당 교사의 고충 해결 방안, 교육지원청 학폭전담기구 2년 운영에 드러난 문제점, 강력범죄 늘어나는 소년범 문제까지... 최우성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장학사와 함께 실태와 문제점, 대안까지 들어봤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우성 장학사님. 우선 간단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